최근 대농그룹의 부도위기와 관련해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의 김진억 사장은 지난 22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박영일회장이 그룹사장단 회의에서 내외경제와 코리아헤럴드의 매각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사장은 또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과 협의한 결과 급속한 자금 압박이 없는 만큼 부도 위협은 없다는 점을 통보받았다”며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기자들은 5월 세째주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야 했다.지난 19일 대농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부도방지협약 적용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그룹이 부도 위기를 맞자 신문사의 매각설이 나돌면서 우울한 한주를 지낸 것이다. 한 기자는 “지금은 대체로 진정된 상태이지만 주초만 해도 회사 분위기는 상당히 침울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대책
경향신문사 사원들이 백혈병에 걸린 김철웅 모스크바특파원의 차녀 민우양 돕기에 나섰다. 8일부터 경향노조(위원장 김윤순) 사무실에는 북녘동포돕기 모금함과 함께 민우를 돕기위한 모금함이 설치됐다. 기자협회 경향분회(분회장 이대근)도 분회기금중 2백11만원을 치료비로 내놓기로 했고 국제부에도 따로 모급함이 설치됐다. 혹한의 모스크바에서 부인과 일곱살의 딸쌍둥이
편집권 침해로 물의를 빚고 있는 세계일보 이상회 사장이 편집국장을 배제한 채 지면수정을 지시하고 이에 항의하는 편집국장에게 나가라는 폭언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새벽 이사장은 편집국에 들러 야간국장에게 세로쓰기로 하고 있는 사설을 가로쓰기로 바꾸어 편집할 것을 지시했고 곧바로 사설은 가로쓰기로 바뀌었다. 이사장은 사설 내용도 일일이 데스크를 보는 것
지난달 30일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주최로 호암생활관에서 열린 ‘언론사 기자채용방식의 현황과 문제’에 관한 세미나에서는 현행 기자 채용방식이 기수별이기주의를 낳고 인력의 효율적인 채용을 막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기된 기자 채용방식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현재의 언론사 인원수급은 △공채에 따른 폐쇄적인 기수별이
세계일보 이상회 사장이 취임한 이후 편집권과 관련 편집국장 등 편집국 간부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각 부·차장은 물론이고 평기자들에 대한 회유공작에 나서고 있어 또다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일부터 각 부·차장에서 평기자까지 사장실로 불러 개별면담을 갖고 편집권 간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편집권 간여의 정당성을 알리는
지난 8일 합동참모본부 여숙동공보실장(대령·육사31기)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합동참모회의내 조직 개편안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막는 과정에서 해당기자를 상대로 심한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자 동아일보와 세계일보는 9일자 가판에 이번 개편안이 군내외 축적된 전략가들의 중지를 집약하지 않고 윤용남 합참의장 등 현직자의 독선적인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햄버거가게에서 사소한 시비끝에 홍익대 휴학생 조중필(22·전파공학과 4년)군을 살해한 미국인 피터슨(17)군과 한국계 미국인 2세 에드워드 리(18)의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으로 PC통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어깨를 부딪친 조중필씨와 시비를 벌이다 흉기로 조씨의 목 가슴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
남시욱사장 취임 이후 추진된 문화일보의 ‘고급지 만들기’가 평가대 위에 올랐다. 기자협회 지회(회장 김영모) 주최로 18일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남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팀제, 가로쓰기, 섹션, 인사고과제에 대한 논의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취재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현장감있는 기사를 발굴하며 심층취재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팀제는 당초의 기대에
언론의 권력화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배재대 법학과 김종서교수는 창작과 비평사가 반년간지로 발행하고 있는 ‘법과 사회’ 97년 상반기호 특집 ‘언론과 법’에서 “한국 언론은 독점화와 집중화로 더이상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매체’이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막강한 정보력을 무기로 독자적인 권력으로 변화함으로써 사상의 자유시장을 사상
“특정세력, 특정논리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공명정대한 신문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겠다. 특히 통일문제를 깊이 있게 다뤄 나갈 것이다. 소외 계층을 찾아가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달 31일 세계일보 편집국 사령탑을 받은 김영호 신임편집국장(53)은 저널리즘의 본령을 지켜나가며 우리시대의 최대과제인 통일문제나 소외계층 문제를 집중적으로 ‘여론화’할 방침임
자민련 조일현 전의원이 15대 총선 당일인 96년 4월11일 강원도민일보의 악의적인 보도 때문에 낙선했다며 강원도민일보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조전의원은 지난 10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강원도민일보가 투표 당일에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폭로기사를 쓰지 않는 언론의 관행을 어기고, 당사자에게 소명기회도
세계일보는 지난 31일 오후 기습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이례적으로 곽정환 부회장 명의로 나 붙은 방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사회부장과 국제부장을 제외하고 편집국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부서장이 바뀐 것이다. 부장들이 물러난 자리는 차장들이 승진, 기용됐다. 성백진 편집국장을 비롯한 부장들은 신설된 ‘판매영업본부’로 발령 조치됐다. 사실상 사직을 권고 받은
속보=문화일보 노조(위원장 마태운)는 지난 1일 노보를 통해 기명칼럼의 내용을 문제삼아 박순철논설위원을 문화일보 주요 기명칼럼 ‘시론’ 필진에서 배제시킨 남시욱사장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문화노조는 이날 발행된 노보의 노설 ‘직필시론은 꺾이고 마는??【?“기명 칼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쓰는 것인 만큼 사시와 크게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면 필자의 주
경향신문이 오는 7일 전면적인 지면개편과 함께 지난 95년 5월부터 중단했던 1면 광고를 부활키로 했다. 경향은 이날부터 전면 가로짜기와 함께 제호도 한글제호로 바꾸기로 했다. 또한 월 2회 실시되던 토요휴무제가 매주 실시돼 매주 일요일자는 휴간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12개면인 ‘매거진X’를 8개면으로 감면하는 한편 1면 광고도 부활한다. 경향의 이같
문화일보의 남시욱 사장이 논설위원들의 기명 칼럼을 검열하는가 하면 사설 아이템을 선정하거나 사설 내용의 개요를 조목조목 지시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남사장은 지난 95년 11월 취임한 이후 사설의 내용 개요를 조목화한 뒤 이를 유경환 논설실장을 통해 집필 논설위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의 한 고위관계자는 남사장의 ‘일일 지침’이 빈번하게
“언론사 사람들은 ‘걸어다니는 중환자’들이다.” 한 한의사가 경향신문 사원 2백여명을 검진한 결과 내린 ‘진단’이다. 언론사 종사자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위급수준 10%’라는 이 한의사의 진단 결과는 언론인들에게 새삼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경향신문 생활건강팀의 주선으로 ‘황한의원’ 황재옥 원장이 지
김승연 경향신문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에서 안신배사장 등 고위간부들에게 경향신문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방침을 밝혀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김회장은 안사장과 박종화 편집국장, 홍완선 기획조정실장, 황선원 총무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향신문의 위상이 강화됐고, 판매망등이 갖추어져가니 올해부터는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최근 주요 종합 일간지들이 문화면을 대폭 증면하고 특집부록을 내는 등 양적인 팽창을 하고 있으나 질적으로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한국언론연구원(원장 신우재)이 20일부터 사흘간 평창 킴스호텔에서 연 ‘문화보도 바르게 가고 있나’ 워크숍에서 중앙일보 이은윤전문위원은 ‘문화보도 영역확대에 따른 취재보도 개선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지적
KH·내외경제 노동조합(위원장 어경선)이 지난달 26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상향식 평가결과, 조합원들은 회사 간부들이 전반적으로 사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력, 업무추진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별도의 란으로 구성된 ‘평가서’에는 회사 발전을 위한 나름대로의 개선방안을 비